• 제43회 미술품경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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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ot. 032

원교 圓嶠 이광사 李匡師 1705-1777
수북진적 壽北眞蹟
종이에 먹
36.7x23cm(11면)
첩/추정 KRW 4,000,000-10,000,000


조선 후기 문인 서화가이자 명필로 알려진 원교 이광사의 필첩이다.

원교 이광사는 조선 후기 문인이자 화가로 백하 윤순白下 尹淳(1680-1741)의 문하에서 필법을 익혔다. 왕희지王羲之의 글씨로 대표되는 육조시대六朝時代의 서풍을 수용하여 윤순과 비슷하면서도 더 활달한 획의 변화가 있는 글씨를 썼으며 자기만의 독특한 서체인 원교체圓嶠體를 이룩하였다.

이 첩은 표지에 ‘수북진적壽北眞蹟’이라는 표제가 붙어 있으며, 총 21면으로 이루어져 있다. 앞부분에는 비교적 큰 글씨의 행서체로 당대唐代 시인인 원결元結의 「류시어월야연회劉侍御月夜讌會」의 전문을 썼으며, 그 뒤로는 금대 이가환錦帶 李家煥의 오언시 「화강만흥花江漫興」을 비롯한 오언시 8수를 각 면에 한 수씩 작은 행서체로 썼다.

원교체의 진수는 그의 행서에서 나타나는데, 이 작품은 이광사가 큰 글씨와 작은 글씨의 행서로 오언시 9수를 적은 필첩으로 그의 유려하고 활달한 행서 서풍을 잘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