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莊周以後 見性如鏡 淪入禪理 芸台拈此召誥字 如日中天
장주莊周(장자莊子) 이후로 성품을 보는 것이 거울처럼 밝더니,
선리禪理에 빠져 들어가 운대芸台(완원阮元)가 『서경書經』 소고召誥의 글자를
드러내자 마치 해가 중천에 솟은 것 같이 밝아졌구나.
阮堂
완당
본 현판의 글씨는 본래 ‘절성節性’이라는 큰 글씨에 붙은 제발題跋로, 김정희의 스승 완원阮元(1764-1849)이 강조한 덕목을 표현한 것이다.
완원은 운대雲台 이외에도 '절성노인節性老人'이라는 호와 '절성재節性齋'라는 당호를 사용하였다. 절성은 성을 절제한다는 뜻으로, 『서경書經』 「소고召誥」에는 “은殷나라 관리들을 복종시켜 우리 주周나라 관리들과 친근하게 하면, 그들의 성을 절제하게 되어 그들이 날로 발전할 것이다. 節性惟日其邁”라고 하였고, 『예기禮記』 「왕제王制」에는 “사도가 육례를 닦아서 백성들의 성을 절제한다. 司徒修六禮 以節民性”고 하였다.